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로 결빙으로 인한 낙상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철이면 빙판길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넘어져도 찰과상으로 끝날 수 있지만 하체 근력이나 평형 유지 기능이 약해져 있는 노년층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경미한 부상이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절이 약한 노년층이라면 특히 `고관절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60대 이후부터는 교통사고나 추락사고가 아니더라도 골조직의 급격한 약화로 인해 길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의 가벼운 외상으로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노인들의 낙상은 심한 경우 사망으로도 연결될 수 있을 정도로 큰 문제지만 이를 심각하게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노년층은 고관절 골절 사고를 당하면 움직이지 못해 장시간 침상에 누워 있게 되면서 폐렴, 욕창 등과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폐색전,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만약 낮은 곳에서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뼈가 부러졌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노년층 여성은 운동신경이 둔하고 골다공증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뼈가 약한 노년층이나 폐경기 이후 골밀도가 낮아진 여성들의 경우 넘어지는 순간 척추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면서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척추 뼈가 충격을 받아 내려 앉게 되면서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은 통증으로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 후에도 허리를 똑바로 펼 수 없어 불안정한 자세로 보행하게 됨으로써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도 손상을 가져오게 됩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근골격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근육량은 30대부터 50대까지 10년마다 15%씩 감소하다가 60대가 되면 10년마다 30%씩 급격히 줄기 시작하면서 근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65세이상 노인은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근감소증이 유발하는 대표 질환은 낙상과 골절이며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낙상 위험이 3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65세 이상, 특히 여성의 경우에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아침 활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이나 근육이완을 통해서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고, 평상시 운동을 하실 때도 걷기나 수영과 같은 허리 근력강화 운동, 혹은 엉덩이 근육 양을 증가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 낙상사고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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