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것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연말이 됐습니다. 이제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새해가 되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학부모님들은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아이들은 학교에 입학한다는 마음에 설레기도 합니다. 예비 학부모들은 책가방, 필통 등 아이 입학 준비물을 챙기는 데 여념이 없는데 그중에서 절대 빠뜨려선 안 되는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이 되면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병 발생에 취약해집니다. 학교에서 새로운 단체생활을 하는 만큼 내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는 입학 전까지 반드시 접종해야 할 예방접종은 총 4가지입니다. DTaP 5차(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예방), 폴리오 4차(IPV, 소아마비 예방), MMR 2차(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만 4~6세에 받아야 하는 추가 예방접종 4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기 시작한 건 2001년부터입니다. 당시 홍역이 대규모로 집단 유행하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홍역 예방접종률을 95%로 유지하기 위해 초등학생의 홍역(MMR) 2차 접종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DTaP, IPV, MMR, 일본뇌염 등 4종으로 그 대상이 늘었습니다.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을 차단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예방접종률이 유지돼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유아 시기의 기초접종률은 높지만, 추가 접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어린이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에 어린이의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 미접종자가 접종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완료했다면 한 번에 예방접종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예방접종도우미 앱, 예방접종을 받은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자녀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자녀의 백신 4종 접종 기록이 모두 확인된다면 예방접종 증명서를 학교에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미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아기수첩에도 접종한 기록이 있는데 전상 상에서 조회가 안 된다면 접종 받았던 의료기관에 접종 내역을 전산상에 등록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만약 외국에서 접종했다면 외국에서 발급받은 접종 기관의 예방접종 서류 혹은 외국 국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발급한 예방접종 수첩을 들고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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