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폐렴'을 예방하는 셀프백신이 있습니다. 감염된 환자와 신체적 접촉이나 물건들을 만지면 감염되는 만큼 간단한 예방법만 익혀도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손 씻기는 호흡기 질환이 발생 위험성을 21%까지 줄일 수 있으며 우한폐렴 예방수칙의 정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도 손 씻기를 '셀프 백신'으로 부릅니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사람과 사람간 전염은 기침, 콧물, 가까운 신체접촉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밖에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손으로 만진 이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입, 코, 눈으로 가져가면 옮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 눈·코·입 등 얼굴부위를 만질 경우 우한폐렴에 감염될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손씻기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가 2016년 2월에 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최대 6명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자의 손이 닿은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문손잡이 등으로 감염병이 쉽게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진행한 '감염병 예방 실태조사'에서 올바른 손 씻기가 호흡기 질환이 생길 위험을 21%까지 줄였습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금도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손 씻기를 게을리할 경우 감염병은 빠르게 확산됩니다.
우한폐렴을 예방하는 또다른 방법은 기침 예절입니다. 기침을 그대로 할 경우 감염균이 공기중에 퍼질 수 있으므로 손으로 막고 하는 기침도 안돱니다.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하며, 사용한 휴지는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휴지 등이 없으며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기침 후에는 손에 비누를 묻힌 뒤 흐르는 물로 씻는것이 중요합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폴 켈람 박사는 "재채기 등을 통한 타액을 조금이라도 튀어도 감염위험이 있다"면서 "눈,코,입 등을 잘 씻어야 한다"고 합니다. 올바른 손 씻기 실천요령은 비누를 이용해 거품 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과 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종이타월 등으로 물기 닦기, 종이타월로 수도꼭지 잠그기 순서로 진행합니다.
중국 대륙을 휩쓸고 국내에서도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독감은 우한 폐렴과 같은 계열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로 우한 폐렴에 걸린 확진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감염자가 만진 물건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걸 뜻합니다. 우한 폐렴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부터 피해야 합니다. 가족끼리도 신체 접촉을 피하고 같이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수건을 같이 사용하는 것도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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