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안의 지방조직은 크게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으로 구분되며, 지방조직은 여러 개의 지방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지방이라고 할 때에는 백색지방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지방은 우리 몸 안에서 서로 상반된 역할을 하는데, 갈색지방이 우리 몸에 있는 지방을 소모시키는 역할을 하는 반면 백색지방은 우리 몸이 사용하고 남은 열량을 중성지방의 형태로 저장하며 피하지방, 복부 등에 존재합니다. 백색지방은 위치에 따라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눠집니다.
피하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우리 몸 어디든 있는데 복부나 엉덩이뿐만 아니라 팔, 다리 심지어 얼굴에도 존재합니다.에너지를 저장하는 것 외에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등 우리 몸의 필수적인 보호막 역할을합니다. 아디포넥틴(adiponectin)이라는 물질을 분비하여 인슐린 생산을 조절하는데 도움줍니다. 뚱뚱할수록더 적은 양의 아디포넥틴이 생산되어 인슐린을 조절하는데 문제가 생기며 이는 심장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피하지방을 줄이려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활동량 또한 중요합니다. 영국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로 직장을 다니는 여성보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이 약 1.5% 더 적은 지방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단지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사무실까지 걷는 것 만으로도 평균적으로 1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고 하니 평소 걷는 것을 습관화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운동을 하고 있다면 운동량을 더 늘리면 최대산소섭취량에 도달하게 되는데, 최대산소섭취량은 체지방이 분해가 최대일 때 나타납니다.
내장지방은 내장기관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내장지방은 허리둘레로 측정하는데 남자는 90cm(35인치), 여자는 85cm(33.5인치)이상일때 내장지방이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내장지방은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고 불리는 염증성 단백질을 분비하여, 염증을 유발하고 인슐린의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줄어들고 혈당과 중성지방은 증가하게 되어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 37인치 이상인 백인 여성의 경우 심장 또는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장지방을 줄이려면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면서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내장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인데, 듀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3번 이상, 30~40분 동안, 최대심박수 80% 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은 내장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제시하였으며, 이는 일주일에 최대심박수 80% 강도로 총 12마일(19km) 조깅하는 것과 맞먹는 운동량이라고 합니다.
갈색지방은 수많은 미토콘드리아로 채워져 있어 갈색을 띄는 지방으로 주로 목, 쇄골, 가슴 주위에 적은 양 존재합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는 많은 양의 갈색지방을 갖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신생아의 경우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갈색지방이 영양분을 소모하여 열을 발생함으로써 체온을 유지하는데 필요하지만 성인의 경우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갈색지방의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갈색지방의 주요 목적은 체온을 조절하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대사적으로 활성화되며 에너지를 소모하여 열을 발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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