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일교차가 크고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에 접어들면서 수족냉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찬 바람과  낮은 기온은 혈관에 수축이 되면서 심장과 가장 먼 손과 발에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혈액순환 관리를 어느 때보다 신경써야 합니다. 수족냉증을 개선하려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요?

 

연령을 가지리 않고 사춘기 청소년부터 시작해 여성, 산모, 노인 등 많은 환자들이 수족냉증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한 해 수족냉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10만을 넘습니다. 겨울철마다 고생하는 수족냉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수족냉증은 피부혈관질환으로 추위 등 외부 자극에 의해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지고,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발에 혈액 공급이 줄어 손이나 발에 심한 냉기를 느끼게 되는 증상입니다.

대체로 추위나 외부 온도, 자극들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해 교감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때 수족냉증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외에 출산이나 폐경 등 호르몬 변화 그리고 스트레스,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등 질환에 의해 수족냉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족냉증은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의 냉감을 호소하지만 때로는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합니다. 남성보다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수족냉증이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되는 이유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의 변화가 큰 것을 들 수 있고, 또한 정서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고 남성보다 예민한 여성의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손발이 찬 것을 체질 혹은 나이가 들어서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족냉증은 만성동맥경화의 하나인 말초동맥질환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냉증은 손과 발이 찬 것을 넘어 감각저하, 통증, 가려움증 등이 동반됩니다. 손이 자주 저리면서 체온과 손발의 온도차가 2도 이상인 경우, 피부 색깔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의 예방과 개선을 위해서는 조깅, 등산,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조이는 옷을 입지 않도록 합니다. 손발을 비롯해 몸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며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흡연을 금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혈관을 수축하는 피임약, 심장약, 혈압약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족냉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