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란 세균을 죽이거나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을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항생제 처방이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생제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유익하기도 하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의사의 처방 없이 무분별하게 복용할 시에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생제 내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280만 명 이상이 매년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되며 이로 인해 매년 3만5,000명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항생제 내성이 이처럼 위기에 도달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약물의 오용 및 남용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을 일종의 만병 통치약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약물을 사용하는데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표적으로하기 때문에 박테리아 감염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즉 항생제는 인플루엔자 및 바이러스로 인한 다른 질병에 대해 무력하다는 것입니다.
항생제 부작용은 여러가지로 나타는데 혈액부작용은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과민성 부작용으로는 약열(약에 의한 발열), 약물 반진 등이 있는데 약열은 가장 흔한 과민성 부작용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역, 구토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항생제 때문에 설사와 장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항생제를 잘못된 시간에 복용하거나 과도하게 사용하면 내성 박테리아가 더 쉽게 번식하고 때로는 내성 박테리아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남용이 심해 상당한 잠재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닙니다. 판매되는 모든 항생제 중 약 80 %가 동물에 사용하기 위해 판매되며 성장률을 높이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에게 투여할 경우, 그 동물이 밥상에 오르면 인간에게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여러가지 항생제를 조합하는일반 치료법 대신 항생제 없이 4~5가지 약물의 조합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볼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도 관심의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의 일종인 바실루스를 사용해 가장 위험한 박테리아 균주 중 하나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 구균(MRSA)을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항생제는 잘 사용하면 자신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으며 항생제 내성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대로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으며 항생제 내성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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