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열이 나기 쉽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갑자기 열이 나면 긴장하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가벼운 감기에도 열이 잘 납니다. 특히 3세 미만의 아이는 다른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 감기에도 고열이 며칠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열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세균 등에 감염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높여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 바이러스 사멸에 유리한 환경을 만듭니다. 아이 열이 나는 것은 아이 몸이 면역체계와 반응해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 이물질과 싸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세 미만에서는 직장 온도 38℃ 이상 또는 구강온도 37.5℃도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하고 3세부터는 직장온도 37.8℃ 이상 또는 구강온도 37.2℃ 이상일 때 열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에 침입한 어떤 해로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었을 때 이 균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한편으로는 바람직한 방어 현상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 엄마일수록 아기의 체온이 38℃만 되어도 몹시 불안해하며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열 자체가 아기에게 위험하게 하는 경우는 적으므로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생아의 열은 위험할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가야합니다.

 

 

 

 

먼저 아이가 열이 나면 침착하게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피도록 합니다. 열은 나지만 아이가 평상시처럼 놀며 잘 먹고 잠도 잘 잘 경우에는 아기의 열을 꼭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39℃ 이상이거나 아이가 열로 힘들어할 때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의 용량은 나이 보다 체중으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하며, 해열제를 먹일 때에는 정확한 용량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성인용 해열제를 쪼개서 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고열이 계속되면 가능한 한 먼저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지만 해열제를 먹일 수 없고 혹 먹은 후에도 계속 열이 나며 아이가 힘들어하면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마사지하여 줍니다. 열을 빨리 내리기 위해 일부 부모들이 찬물이나 알코올 섞은 물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일사병으로 인한 고열에서 주로 쓰는 방법으로 오히려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알코올은 아이의 피부로 흡수되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열날 때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합니다.

 

 

열로 인해 응급실을 가야할 경우가 있는데 3개월 이하의 아기가 열이 날 때와 많이 아파 보이고 의식이 없거나 몽롱하면 응급실에 가야합니다. 또 머리를 심하게 아파하거나 목이 뻣뻣하거나 경련을 하고 기침을 하면서 숨쉬기 힘들어 할 때와 다리를 절거나 움직이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6개월 이전의 아기가 겨드랑이로 잰 체온이 38.1℃ 이상일 때 6개월 이후의 아기가 겨드랑이로 잰 체온이 39.7℃ 이상일 때도 바로 응급실에 가야합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